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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보다 무서운 금리 금값 하락 (금리인상, 중국수요, 안전자산) 온스당 4311달러. 올해 1월 사상 최고가 5626달러와 비교하면 불과 5개월 만에 30% 가까이 빠진 수치입니다. 저도 이 숫자를 보고 잠깐 멍했습니다. 전쟁이 한창인데 안전자산인 금이 왜 이렇게 힘을 못 쓰는 걸까요? 그 배경을 들여다보면 생각보다 구조적인 이야기가 숨어 있습니다. 전쟁보다 강한 금리, 금값을 누르는 진짜 변수 지정학적 리스크, 즉 전쟁이나 분쟁 같은 국제 정치적 불안 요소는 전통적으로 금값을 밀어 올리는 재료였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그 공식이 잘 안 먹히고 있습니다. 중동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오히려 고유가를 불러왔고, 그 고유가가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을 자극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핵심은 금리입니다. 금은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무수익 자산입니다. 쉽게 말해, 금리가 높.. 2026. 6. 8.
검은 월요일 오나? (반대매매, 빚투, 코스피) 솔직히 저는 이번 주말이 이렇게 무거울 줄 몰랐습니다. 코스피가 불과 2 거래일 만에 역대 최고치(8,801)에서 8,172까지 무너지고, 원·달러 환율이 1,560원을 돌파했다는 소식을 접했을 때 제 반응은 "설마, 이게 진짜야?"였습니다. 반도체 쇼크에 고환율이 겹친 지금, 월요일 증시를 앞두고 개인 투자자들이 느끼는 공포가 어느 정도인지, 제 경험과 비교해 가며 짚어보겠습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폭락과 반대매매 위험 일반적으로 미국 증시가 조정을 받으면 한국 증시도 비슷한 폭으로 따라 내린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제 경험상 이건 좀 다릅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시가총액 비중이 코스피 전체에서 워낙 절대적이기 때문에, 반도체주가 흔들리면 한국 증시는 미국보다 훨씬 더 크게 흔들립니.. 2026. 6. 8.
2026 월드컵 재미와 경제효과? (개최비용, 수혜주, 전망) 2026 북미 월드컵 개막이 열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캐나다는 기술적 경기침체 진입이 공식 확인된 상황에서 월드컵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화려한 축제 뒤에 실제 경제 효과는 얼마나 될지, 그리고 투자자라면 어디를 봐야 할지 직접 들여다봤습니다. 월드컵 앞에 선 캐나다, 기대와 현실의 온도차 월드컵 시즌이 되면 저는 항상 경제 관련 뉴스를 꼼꼼히 챙겨 읽는 편입니다. 2002년 한국이 4강 신화를 쓸 때 거리에서 느꼈던 그 열기가 경제 수치로 얼마나 연결됐는지 나중에 공부하면서, 스포츠 이벤트와 실물 경제의 간격이 생각보다 크다는 걸 처음 실감했기 때문입니다. 이번에도 비슷한 의문이 들었습니다. 캐나다 통계청은 올해 1분기 GDP가 0.1% 역성장했다고 발표했습니다. GDP란 국내총생산(Gross Do.. 2026. 6. 7.
장마철 고속도로 운전 (빗길 제동거리, 수막현상, 차량점검) 솔직히 저는 비가 온다고 해서 운전 방식을 크게 바꾸지 않았습니다. 젖은 도로가 좀 미끄럽다는 건 알았지만, 설마 그게 사고로 이어질 만큼 심각한 문제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올해 고속도로 사망자가 작년 같은 기간보다 70% 가까이 늘었다는 수치를 접하고 나서, 제 안일한 인식이 꽤 위험한 것이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빗길 제동거리, 숫자로 보면 달라진다 비 오는 날 고속도로에서 가장 먼저 신경 써야 하는 건 제동거리입니다. 한국도로공사 자료에 따르면, 빗길에서 승용차의 제동거리는 마른 노면 대비 1.8배, 화물차는 1.6배까지 늘어납니다([출처: 한국도로공사](https://www.ex.co.kr)). 100km/h로 달리다가 브레이크를 밟았을 때 서는 거리가 맑은 날보다 거의 두 배 가까.. 2026. 6. 6.
엔달러 환율 160엔 (구두개입, 마지노선, BOJ금리인상) 엔달러 환율이 사흘 연속 160엔 선을 넘어섰습니다. 솔직히 이 숫자를 보고 처음 든 생각은 "이제 일본 당국이 더 이상 말로만 막기엔 한계에 왔구나"였습니다. 구두개입이 통하지 않는 이유 일반적으로 중앙은행이나 재무부가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경고하면 시장이 움츠러든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제 경험상, 이번 엔화 흐름을 지켜보면서 그 공식이 더 이상 작동하지 않는다는 걸 실감했습니다. 가타야마 사쓰키 일본 재무상은 "과도한 환율 변동에 대해 단호한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고 직접 경고했습니다. 그러나 시장은 꿈쩍도 하지 않았고, 달러·엔은 장중 160.090엔까지 치솟았습니다. 구두개입이란 실제 외환 매매 없이 당국자의 발언만으로 시장 심리를 눌러 환율 방향을 바꾸려는 시도입니다. 비용이.. 2026. 6. 6.
공매도 잔고 22조 (공매도 잔고, 순보유잔고, 숏커버링) 요즘 증시가 연일 들썩이면서 "지금 들어가도 되냐"는 질문을 주변에서 자주 듣습니다. 저도 비슷한 고민을 하던 중에 공매도 잔고가 22조를 넘어섰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불장 분위기 속에서 반대 방향으로 수십 조 원이 베팅되고 있다는 건데, 이게 단순한 노이즈인지 아니면 진지하게 살펴봐야 할 신호인지 따져봤습니다. 공매도 잔고가 역대 최고치, 맥락을 먼저 봐야 합니다 5월 27일 기준 코스피·코스닥 양 시장의 공매도 순보유잔고 금액은 21조987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여기서 공매도 순보유잔고란 투자자들이 남에게 주식을 빌려 팔고 아직 되사지 않은 물량의 현재 시가를 합산한 금액입니다. 쉽게 말해 "지금 이 순간 시장에 열려 있는 공매도 포지션의 총합"이라고 보면 됩니다. 이 수치가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 2026. 6.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