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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라시도 경매 넘어가다. (기업도시, 태양광, 개발차질) 8조 원짜리 관광도시 땅이 100억 원에 팔렸다면, 이게 실패한 사업의 끝인 걸까요, 아니면 아직 살아있는 사업의 위기신호일까요? 솔라시도 삼호지구 핵심 부지가 감정가의 3분의 1 수준에 낙찰됐다는 소식을 접하고 저도 한동안 멍했습니다. 단순한 경매 사건이 아니라, 22년을 끌어온 전남 최대 개발사업의 현주소를 그대로 드러낸 장면이기 때문입니다. 8조짜리 프로젝트, 100억에 팔린 땅 솔라시도(Solaseado)는 전남 영암군 삼호읍과 해남군 산이면 일원 33.9㎢에 총 사업비 8조 2,265억 원을 투입하는 관광레저형 기업도시입니다. 2005년 기업도시특별법에 따라 사업지로 지정됐고, 2009년 개발계획 승인 이후 22년째 진행 중인 국책급 사업이죠. 그런데 이달 초, 삼호지구 내 리조트·주택·상업.. 2026. 5. 13.
기름값 통제, 득인가 독인가 (호르무즈, 자영주유소, 석유최고가격제) 정부가 기름값을 통제하면 소비자는 무조건 이득일까요? 저는 이 질문이 생각보다 훨씬 복잡하다는 걸, 요즘 주유소 현장 소식을 접하면서 새삼 실감했습니다. 석유최고가격제가 시행된 지 두 달이 다 되어가는 지금, 겉으로 보이는 '가격 안정' 뒤에 조용히 무너지고 있는 것들이 있습니다. 호르무즈와 한국 기름값, 왜 연결되는가 중동에서 전쟁이 터졌다는 뉴스를 들으면 솔직히 '먼 나라 이야기'처럼 느껴질 때가 많습니다. 그런데 제 경험상 이건 절대 남의 일이 아닙니다. 주유소 가격판을 보다 보면, 중동 정세가 흔들릴 때마다 숫자가 슬금슬금 올라가는 걸 체감하게 됩니다. 호르무즈 해협(Strait of Hormuz)은 전 세계 원유 공급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해상 요충지입니다. 여기서 호르무즈 해협이란, 페.. 2026. 5. 13.
근로장려금 신청 (신청자격, 지급액, 신청방법) 매년 5월이 되면 주변에서 꼭 한 번씩 나오는 말이 있습니다. "나 근로장려금 받을 수 있을까?" 저도 처음엔 그냥 남의 얘기인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막상 소득 기준을 들여다보니 생각보다 많은 가구가 해당된다는 걸 알고 꽤 놀랐습니다. 2025년 귀속분 근로·자녀장려금 정기 신청이 5월 1일부터 6월 1일까지 열렸고, 약 324만 가구가 대상입니다. 신청자격, 숫자로 뜯어보면 생각보다 촘촘합니다 근로장려금은 EITC(Earned Income Tax Credit)의 한국판이라고 보면 됩니다. EITC란 근로를 통해 소득을 올리는 저소득 가구에게 세금 환급 방식으로 생활 지원금을 지급하는 제도로, 미국에서 먼저 도입되어 국내에서도 비슷한 구조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쉽게 말해 일은 하고 있지만 소득이 충분.. 2026. 5. 12.
미토스 쇼크란? (보안 위협, 글래스윙, 사이버 무기화) 보안 뉴스를 보다가 잠깐 멈칫한 적이 있습니다. "AI가 수십 년간 숨겨진 시스템 결함을 스스로 찾아냈다"는 문장이었습니다. 저도 처음엔 과장된 표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그게 아니었습니다. 앤트로픽의 미토스(Mythos) 이야기입니다. 개발사 스스로 공개를 포기한 AI 모델이라는 사실, 그 이유가 "너무 뛰어나서"라는 점이 이번 사안을 단순한 기술 뉴스와 다르게 만듭니다. 미토스가 보안 위협이 된 이유 미토스는 AI 성능 평가 벤치마크에서 현존하는 모델 중 최고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은 모델입니다. 여기서 벤치마크(Benchmark)란 AI 모델의 추론 능력, 코드 생성, 문제 해결 속도 등을 표준화된 시험으로 측정하는 지표입니다. 쉽게 말해 AI 모델의 성적표라고 보면 됩니다. 그런데 이 .. 2026. 5. 11.
건설 체불 단속 (불법하도급, 발주자 직접지급, 전망) 단속이 반복될수록 체불이 줄어들고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저는 건설 관련 소식을 꾸준히 추적하면서 이 질문에 점점 회의적이 되었습니다. 5월 11일부터 수도권 108개 현장에 대한 정부 합동 점검이 시작됩니다. 반가운 소식이기는 한데,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이번에는 단순 단속이 아니라 1차관이 직접 단장을 맡는 지원단까지 꾸렸다는 점에서입니다.단속 카드, 이번엔 무게감이 다르다국토교통부가 이번에 꺼낸 카드는 '건설현장 체불 해소 민관 합동 지원단'입니다. 여기서 민관 합동 지원단이란, 정부 부처와 민간 기관이 함께 팀을 꾸려 현장을 직접 점검하고 처분까지 연계하는 구조를 말합니다. 기존의 상시 점검이 효과가 미진하다는 자체 판단 아래, 국토부 1차관을 단장으로 앉혀 조직에 무게를 실었습니다.점검.. 2026. 5. 11.
코인으로 집 산 30대 (자금조달, 투기과열지구, 부동산 유입) 코인으로 집을 산다는 게 정말 가능한 이야기일까요? 뉴스 제목만 보면 '30대 코인 부자들이 부동산 시장을 흔들고 있다'는 인상을 받기 쉽습니다. 그런데 실제 수치를 들여다보면 이야기가 꽤 다릅니다. 저도 처음 이 데이터를 접했을 때 솔직히 예상 밖이었습니다. 숫자는 분명히 30대를 가리키고 있었지만, 그 의미는 제목이 암시하는 것과는 온도 차가 있었거든요. 30대가 코인 팔아 집 샀다는데, 얼마나 됐을까 올해 2월 10일부터 3월 31일까지 약 50일간, 주택 취득 자금조달계획서에 가상화폐 매각대금을 기재한 사람은 전국에서 324명이었습니다. 이 중 229명, 비율로는 70.7%가 30대였습니다. 액수로는 103억 1천만 원으로, 40대(54억 9,500만 원), 20대(11억 8,500만 원), .. 2026. 5.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