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경제149

한미반도체 스페이스X 투자했다는데, 진실은? (500억, 테라팹, 스타링크) 한미반도체가 스페이스X 주식을 500억원어치 사들였습니다. 저도 처음 이 공시를 봤을 때 "반도체 회사가 왜 우주기업 주식을?"이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그런데 들여다볼수록 그냥 단순한 재테크가 아니라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AI와 위성통신이 얽힌 이 투자의 맥락, 같이 짚어보시죠. 500억, 단순 투자일까 전략적 포석일까 한미반도체는 지난 13일 스페이스X 주식 21만5,600주를 500억799만원에 장내 매수 방식으로 취득했습니다. 장내 매수란 비상장 주식을 장외 계약이 아닌 공개 시장에서 사들이는 방식을 말합니다. 스페이스X는 비상장 기업이지만, 세컨더리 마켓(Secondary Market)을 통해 기존 주주의 지분을 거래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세컨더리 마켓이란 비상장 기업의 주식을 .. 2026. 6. 15.
비트코인 다시 반등하나? (ETF 매도, 종전 기대, FOMC) 사상 최고가인 12만 6198달러에서 반토막 난 비트코인이, 지난주 5주 만에 처음으로 주간 상승 마감에 성공했습니다. 솔직히 저도 4주 연속 하락하는 차트를 보면서 "이번엔 진짜 길게 가는 건가" 싶었는데, 반등의 실마리가 생각보다 뚜렷하게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ETF 대규모 매도, 진짜 이유가 뭐였을까 4주 내내 비트코인 시장을 짓눌렀던 주범은 현물 ETF(상장지수펀드)의 연속 순 유출이었습니다. 여기서 현물 ETF란 실제 비트코인을 직접 보유하면서 주식처럼 거래소에서 사고팔 수 있게 만든 금융 상품입니다. 기관투자자들이 가상화폐 시장에 참여하는 핵심 창구이기 때문에, ETF 자금이 빠져나간다는 건 기관 수요가 그만큼 위축됐다는 신호로 읽힙니다. 5월 둘째 주 이후 누적 순유출 규모가 57억 20.. 2026. 6. 15.
카타르 이란 뒷거래 뉴스의 의미는? (라스라판, 호르무즈, LNG) 솔직히 이 뉴스를 처음 접했을 때 "설마 이런 거래를 실제로 시도했을까" 싶었습니다. 그런데 내용을 뜯어보니 생각보다 훨씬 복잡한 셈법이 얽혀 있었습니다. 카타르가 자국 최대 LNG 생산 거점을 지키기 위해 이란과 물밑 접촉을 시도했다는 의혹, 그 배경과 실제 결과를 직접 따라가 봤습니다. 라스라판이 뭐기에, 카타르가 이렇게까지 했나 제가 이 사안을 처음 봤을 때 가장 먼저 든 궁금증은 "라스라판이 얼마나 중요한 곳이길래"였습니다. 알고 보니 단순한 공장 하나가 아니었습니다. 라스라판은 전 세계 LNG 공급량의 약 20%를 담당하는 세계 최대 액화천연가스 생산 단지입니다. 여기서 LNG(Liquefied Natural Gas)란 천연가스를 극저온으로 냉각해 액체 상태로 만든 연료로, 파이프라인 없이도.. 2026. 6. 14.
스페이스X IPO 코리아패싱 이유? (골드만삭스, 배정, ETF) 공모주 청약 결과를 기다리는 그 새벽 시간을 아십니까. 저는 그 초조함을 여러 번 겪어봤습니다. 그런데 이번 스페이스X IPO는 달랐습니다. 기다림 끝에 받아든 결과가 '0주'였으니까요. 공시 서류에 인수 물량까지 버젓이 적혀 있던 상황에서 벌어진 일이라 더욱 황당했습니다. 골드만삭스의 배정 결정, 무슨 일이 있었나 이번 사태의 출발점은 SEC(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된 투자설명서(424B4)입니다. 여기서 SEC란 미국 자본시장을 감독하는 최상위 규제 기관으로, 이곳에 제출된 공시 서류는 법적 효력을 가진 공식 문서입니다. 그 서류에 미래에셋증권이 인수단(Underwriter) 일원으로 등재되어 있었고, 인수 예정 수량도 231만 4815주로 명확히 기재되어 있었습니다. 공모가 135달러 기준으로.. 2026. 6. 13.
미일 SMR 동맹 (원전 투자, 공급망, 에너지 패권) 원전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나라가 어디입니까? 저는 솔직히 미국이라고 생각해본 적이 없었습니다. 스리마일섬 사고 이후 수십 년간 신규 원전을 거의 짓지 않은 나라가 미국이었으니까요. 그런데 지금 그 미국이 일본 자본 100조 원을 끌어들여 차세대 원전 패권을 잡겠다고 나섰습니다. 이게 단순한 에너지 정책 이야기가 아니라 AI 패권 경쟁의 연장선이라는 점에서 저는 이 뉴스를 꽤 오래 들여다봤습니다. SMR이란 무엇이고, 왜 지금인가 제가 처음 SMR이라는 단어를 접했을 때는 솔직히 '그냥 작은 원전 아닌가' 하고 넘겼습니다. 그런데 파고들수록 기존 원전과는 접근 방식 자체가 다른 기술이라는 걸 알게 됐습니다. SMR(Small Modular Reactor)이란 발전 출력 300MW 이하의 소형 원자.. 2026. 6. 13.
연체채권 소멸시효 확인 (관행 배경, 핵심 변화, 채무자 전망) 빚을 오래 못 갚으면 언젠가는 그 빚이 사라질 거라고 막연하게 생각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저도 한때 그렇게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는 금융회사가 세금 혜택을 이미 다 챙긴 채권에 대해서도 몇 년이고 독촉을 이어갈 수 있는 구조였습니다. 이번에 금융당국이 바로 그 구조를 손보겠다고 나섰습니다. 금융사가 '못 받을 빚'으로 신고하고도 추심을 계속한 배경 일반적으로 세법 원칙상 기업이 손실로 인정받으려면 채권의 소멸시효가 완성돼야 합니다. 소멸시효란 쉽게 말해 법적으로 청구할 수 있는 기간이 다 지나 더 이상 빚을 요구할 수 없게 되는 시점을 말합니다. 일반 기업의 외상값이나 어음·수표 모두 이 시효가 완성돼야 비로소 손실로 처리되고 법인세 납부 의무가 면제됩니다. 그런데 금융회사에는 오랫동안 예외.. 2026. 6.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