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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149

한화오션 FPSO·잠수함 수주전 (나미비아, CPSP, ITB)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한화오션이 동시에 두 개의 초대형 수주전을 치르고 있다는 걸 알게 됐을 때, 조선업체 하나가 어떻게 이걸 동시에 감당할 수 있을까 싶었습니다. 아프리카 나미비아 심해 원유 플랜트와 캐나다 잠수함 프로젝트, 규모만 따져도 각각 수조 원에서 수십조 원을 넘나드는 일감입니다. 한화오션이 지금 어떤 싸움을 하고 있는지, 그리고 이 싸움에서 무엇이 진짜 승패를 가르는지 정리해 봤습니다. 나미비아 비너스 유전, FPSO 수주전의 실체 제가 처음 비너스 유전 이야기를 접했을 때는 그냥 아프리카 어딘가의 유전 개발 소식이려니 했습니다. 그런데 파고들수록 이게 단순한 건조 계약이 아니라는 걸 알게 됐습니다. FPSO(Floating Production Storage and Offlo.. 2026. 6. 25.
스페이스X IPO 이후 변화 (락업 해제, 수급 리스크, 오버행) 저도 처음엔 스페이스X 상장 소식에 꽤 들떴습니다. 공모가 135달러에 상장 첫날 19% 급등, 시가총액 2조 달러 돌파라는 숫자가 눈앞에 펼쳐지자 "이건 타야 하는 거 아닌가" 싶었죠. 그런데 220달러 근처에서 추격 매수했다가 현재 156달러 언저리에서 묶인 투자자들의 이야기를 접하면서, 저는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화려한 데뷔 뒤에 숨어 있는 구조적 리스크가 보이기 시작했거든요. 지금 스페이스X 주가에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나 스페이스X는 IPO를 통해 750억 달러를 조달했습니다.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기업공개였습니다. 그런데 상장 직후 67%까지 치솟았던 주가가 고점 대비 약 35% 조정을 받았습니다.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이 정도 기업이라면 최소 몇 달은 상승 모멘텀이 유지될 .. 2026. 6. 25.
삼성전자 외인 지분율 (외인매도, 리밸런싱, 배터리주) 외국인이 삼성전자를 두 달 연속 팔아치우면서 지분율이 47.52%까지 내려앉았습니다. 약 1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저도 삼성전자를 들고 있는 입장에서 이 숫자를 처음 봤을 때 솔직히 당황했습니다. 근데 조금 들여다보면, 지금이 진짜 매도 시점인지 아니면 단순히 수급이 꼬인 건지 구분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외인 매도의 진짜 이유: 패시브 ETF 리밸런싱 일반적으로 외국인이 대규모 매도를 하면 해당 종목에 큰 문제가 생긴 것처럼 느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했던 시절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조금 다른 맥락을 짚어볼 필요가 있었습니다. 이번 외인 매도의 핵심은 MSCI와 FTSE 리밸런싱입니다. 여기서 리밸런싱이란 글로벌 패시브 ETF, 즉 지수를 추종하는 펀드들이 편입 비중 한.. 2026. 6. 24.
저축은행 예금금리 오른이유 (수신경쟁, 머니무브, 상호금융) 예금 만기 문자를 받고 어디에 재예치할지 고민하다가 저축은행 금리 비교 사이트를 열었는데, 연 4%짜리 상품이 줄줄이 뜨는 걸 보고 눈을 의심했습니다. 불과 두 달 전까지만 해도 3%대 초반이 전부였거든요. 지금 저축은행 업계에서 벌어지고 있는 수신 경쟁, 단순히 금리가 올랐다는 것 이상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예금금리가 단숨에 오른 진짜 이유 올해 1월 말 기준 전국 79개 저축은행의 12개월 만기 정기예금 평균 금리는 2.95%였습니다. 그게 6월 22일 기준으로는 3.65%까지 올랐습니다. 5개월 만에 0.7%p가 오른 셈입니다. 이달 초만 해도 연 4% 이상 금리를 제공하는 상품은 단 하나도 없었는데, 현재는 311개 상품 중 60개가 연 4%를 넘어섰습니다. 이 현상의 핵심 배경은 머니무브(M.. 2026. 6. 23.
러시아 영향력 붕괴 (근외 붕괴, 탈러시아, 트로피랩, 북한 급부상) 뉴스를 보다가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렇게까지 됐구나." 한때 세계 2대 강국이라 불리던 나라가, 앞마당이라 여기던 나라들에게 차례차례 등을 돌림 당하고 있다는 걸 실감한 건 사실 꽤 최근 일입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가 러시아의 지역 패권을 얼마나 빠르게 무너뜨리고 있는지, 그리고 그 빈자리를 어떤 나라가 채우고 있는지, 정리해 봤습니다. 근외 붕괴, 러시아가 스스로 판 함정 근외(近外)라는 개념을 처음 접했을 때, 솔직히 좀 놀랐습니다. 이걸 외교 용어로 공식화했다는 게요. 근외란 소련 붕괴 직후인 1990년대 초 러시아 외교부가 만든 개념으로, 구소련에서 독립한 14개 국가를 "완전한 외국이 아닌 러시아의 특별 이해관계 지역"으로 규정한 것입니다. 쉽게 말해 "너희는 독립했지만 여전.. 2026. 6. 22.
K바이오 BIO USA 2026 공부하자! (CDMO, 파트너링, 기술수출) 제가 처음 바이오 업계 뉴스를 챙겨보기 시작했을 때만 해도 "바이오USA"라는 행사가 이렇게 큰 무대인 줄 몰랐습니다. 샌디에이고에서 70여 개국, 2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모여 기술과 돈과 협력을 주고받는다는 걸 실감하게 된 건, 국내 기업들이 해마다 이 행사에서 거대한 계약을 따내는 소식을 반복해서 접하면서부터였습니다. 올해 2026 바이오USA는 6월 22~25일 샌디에이고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며, 국내에서만 250여 개 기업이 출격한다고 합니다. CDMO 강자들의 자리 싸움, 단순한 전시가 아니었다 제가 직접 겪어보니, 바이오 업계에서 전시 부스 하나가 갖는 의미는 일반 박람회와 완전히 다릅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14년 연속으로 단독 전시관을 꾸렸다는 사실이 그냥 숫자로 읽혔는데, 알고 보면 이.. 2026. 6.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