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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171

국민연금 리밸런싱 (고점매도, 외국인매도, 기금손실) 올해 5월 말, 국민연금 적립금은 1,848조 원을 넘어섰고 수익률은 26.18%에 달했습니다. 기금 설치 이후 최고 기록이었습니다. 그런데 두 달 만에 국내주식 평가액이 120조 원 이상 증발했습니다. 저는 이 숫자를 처음 봤을 때 솔직히 믿기지 않았습니다. 반년 만에 쌓은 것을 반년 만에 되돌려준 꼴이라는 말이 과장이 아니었습니다. 고점매도 기회를 날린 리밸런싱 유예의 진짜 문제 국민연금이 올해 국내주식에서 세 자릿수 수익률을 냈다는 건 사실입니다. 5월 말 기준 국내주식 수익률은 106.76%였고, 보유 평가액은 264조 원에서 544조 원으로 두 배 가까이 불어났습니다. 전체 포트폴리오에서 국내주식 비중도 29.4%까지 치솟았습니다. 문제는 이 시점에서 전략적자산배분(SAA)에 따른 리밸런.. 2026. 8. 5.
에어컨 냉방비 절약 꿀팁 (인버터형, 누진요금, 절약 실전) 전기요금 고지서를 받아 들고 잠시 멍하니 쳐다본 적 있으신가요. 저는 지난달 영수증을 보고 나서 한동안 에어컨 리모컨을 내려다봤습니다. 분명히 아끼려고 껐다 켰다를 반복했는데 오히려 요금이 더 나온 것 같았거든요. 알고 보니 제가 쓰는 방식 자체가 잘못돼 있었습니다. 에어컨 종류에 따라 절약법이 완전히 달라진다는 사실, 저처럼 뒤늦게 알면 그만큼 손해입니다. 폭염과 누진요금, 이중 압박이 시작됐습니다 올해 여름은 유독 가혹합니다. 기후에너지환경부에 따르면 2025년 8월 3주 차 전국 전력 수요량 최대 전망치는 98.8GW로, 2024년 8월 20일 기록한 역대 최대치 97.1GW를 넘어서는 수준입니다. [출처: 기후에너지환경부] 에어컨을 안 쓸 수 없는 날씨인데, 쓸수록 요금이 기하급수적으로 뛰는 .. 2026. 8. 4.
1주택 종부세 현실 (과세표준, 세부담, 은퇴전략)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주변에서 "강남 한 채 있는데 세금이 너무 많다"는 말을 들을 때마다 막연히 공감했는데, 실제 국세 통계를 들여다보니 전혀 다른 그림이 보였습니다. 작년 한 해 1 가구 1 주택자 중 종부세를 낸 사람은 15만 2654명, 전국 주택 소유자의 약 1% 수준입니다. 이 숫자가 말해주는 게 생각보다 많습니다. 과세표준으로 본 종부세의 실제 구조 제가 직접 국세청 통계를 뜯어보면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건 '과세표준' 분포였습니다. 여기서 과세표준이란 종부세를 계산하기 위한 기준 금액으로, 공시가격에서 기본공제액(현행 1가구 1 주택자 기준 12억 원)을 뺀 뒤 공정시장가액비율을 곱해 산출하는 값입니다. 쉽게 말해 세금을 매기는 출발점이 되는 금액입니다. 현재 공정시장.. 2026. 8. 3.
증권사 목표주가 믿으면 안 되는 이유 (뒷북 조정, 괴리율, 애널리스트) 증권사 리포트를 믿고 매수 버튼을 눌렀다가 손실을 본 경험, 주식 좀 해봤다면 한 번쯤은 있을 겁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목표주가 상향 리포트가 나올 때마다 "이번엔 다르겠지" 싶어서 따라 들어갔다가, 결국 주가가 내려가는 걸 보며 리포트를 다시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이번 삼성전자·SK하이닉스 사태를 보면서 그 기억이 다시 선명하게 떠올랐습니다. 뒷북 조정: 주가 내린 뒤에 목표가를 내리는 구조 일반적으로 증권사 목표주가는 미래를 예측하는 지표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제 경험상 이건 좀 다릅니다. 실제로는 주가가 먼저 움직이고, 목표주가가 그 뒤를 쫓아가는 경우가 훨씬 많습니다. 이번에도 그랬습니다. 지난 7월 28일부터 30일까지 이른바 '어둠의 사흘' 동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2026. 8. 2.
한국 자영업 위기 (과잉공급, 생계형창업, 출구전략) 한국 자영업자 비중은 22.4%로 OECD 평균(16.5%)을 크게 웃돌고, 일본(9.0%)의 2.5배에 달합니다. 이 수치를 처음 봤을 때 저는 단순히 '한국 사람들이 장사를 좋아하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실상을 들여다보면 전혀 다른 이야기입니다. 갈 곳 없는 은퇴자들이 선택지가 없어서 골목으로 밀려나는 구조적 문제였습니다. 과잉공급 — 이미 포화된 시장에 왜 계속 뛰어드는가 저는 지인이 퇴직 후 치킨집을 열겠다고 했을 때 말릴 수가 없었습니다. 그분 입장에서는 달리 방법이 없었으니까요. 이게 바로 한국 자영업 문제의 핵심입니다. '하고 싶어서'가 아니라 '할 수밖에 없어서' 창업하는 생계형 창업이 시장을 잠식하고 있습니다. 생계형 창업이란 사업 아이디어나 시장 기회보다 당장의 소득 .. 2026. 8. 1.
레버리지 ETF 사태 (서킷브레이커, 경질, 코리아디스카운트) 사상 최초로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시장에서 이틀 연속 서킷브레이커가 동반 발동됐습니다. 제가 처음 이 뉴스를 봤을 때 솔직히 눈을 의심했습니다. 비상사태에나 나올 법한 조치가 이틀 연속이라니, 이게 과연 정상적인 시장 상황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서킷브레이커,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진 건가 서킷브레이커(Circuit Breaker)란 주식시장에서 주가가 급격히 폭락할 때 거래를 일시적으로 중단하는 제도입니다. 쉽게 말해 시장 과열이나 패닉 셀링을 막기 위한 비상 브레이크인 셈입니다. 코스피와 코스닥 양 시장 모두에서 동시 발동된 것 자체가 처음인데, 이것이 이틀 연속으로 이어졌다는 건 단순한 조정이 아니라는 신호였습니다. 코스피는 5,000선이 무너질 위기까지 갔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2026. 7.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