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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삼성전자 장기투자 (아이폰 수익구조, 메모리 가격, 복리 투자) 솔직히 저는 1994년 극장에서 포레스트 검프를 보면서 '과일 회사'가 애플이라는 걸 알면서도 단 한 주도 사지 않았습니다. 당시 금융회사 신입사원으로 주머니 사정도 여의치 않았고, 영화 한 편 보고 미국 기업에 선뜻 돈을 넣을 배짱도 없었습니다. 30년이 지난 지금, 그때 100만 원을 넣었다면 26억이 됐을 거라는 시뮬레이션을 보고 든 첫 감정은 부러움이 아니라 씁쓸함이었습니다. '그 숫자를 만든 과정을 나는 버텨낼 수 있었을까?'라는 물음이 먼저 떠올랐거든요. 아이폰 수익구조 : 메모리 가격이 바꾼 힘의 지형 제가 아이폰 수익구조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건 팀 쿡의 발언 때문이었습니다. 그는 올해 6월 월스트리트저널 인터뷰에서 메모리 가격 급등을 "40년 넘게 어떤 산업에서도 본 적 없는 일"이라고.. 2026. 6. 29.
논란중인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입지 논란, RE100, 팹 생산능력) "왜 하필 호남이냐"는 말, 저도 처음엔 솔직히 같은 생각이었습니다. 반도체 하면 경기도 평택, 이천 아닌가 싶었거든요. 그런데 관련 자료를 하나씩 들여다보고 나서 생각이 조금 달라졌습니다. 입지 선정에는 단순한 지역 안배가 아니라 꽤 구체적인 산업 논리가 깔려 있었습니다. 왜 호남인가: 입지 논란의 팩트 유승민 전 의원이 "합리적인 설명이 필요하다"고 공개적으로 요구하자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SNS로 답하는 이례적인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저는 이 장면 자체가 꽤 상징적이라고 봤습니다. 정책 발표도 나오기 전에 대통령이 직접 입지 논리를 설명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는 건, 그만큼 국민들이 납득할 만한 설명을 원하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니까요. 대통령이 꺼낸 핵심 논거는 세 가지였습니다. 첫 번째는 산업용.. 2026. 6. 28.
미토스와 새마을금고 황당한 횡령 사건 (장난감지폐, 내부통제, AI보안위협) 솔직히 처음 이 뉴스를 접했을 때, 저는 순간 헛웃음이 나왔습니다. 지점장이 금고에서 현금 7,000만 원을 빼돌리고 그 자리를 장난감 지폐로 채워 놓았다는 건데, 이게 범죄 수법이 아니라 그냥 어린아이 장난처럼 느껴졌거든요. 그런데 웃고 넘기기엔 이 사건이 드러내는 금융권 내부통제 구멍이 너무 컸습니다. 단 2명이 지키던 금고, 허술한 내부통제의 민낯 경북 경주의 한 새마을금고 지점에서 지난 1월 현금 7,000만 원이 무단 인출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범인은 다름 아닌 그 지점을 책임지는 지점장 A씨였습니다. 그는 온라인에서 구입한 가짜 5만원권 지폐를 금고에 채워 두었는데, 육안으로도 바로 구분될 수준이었다고 합니다. 여기서 핵심은 "어떻게 그게 통했냐"는 겁니다. 해당 지점은 지점장과 과장 .. 2026. 6. 27.
벌벌떠나 오픈AI IPO (기업가치, 상장 연기, 재무 현황) 오픈AI가 올해 안에 상장할 거라고 믿었던 분들이라면, 최근 뉴스를 보고 적잖이 당황하셨을 겁니다. 저도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1조 달러짜리 기업이 IPO를 미룬다는 게 단순한 타이밍 문제가 아닐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직접 파고들어 봤습니다. 기업가치 1조 달러, 올트먼이 고집하는 이유 오픈AI의 IPO(기업공개) 연기설의 핵심에는 기업가치 산정 문제가 있습니다. IPO란 비상장 기업이 주식 시장에 처음 주식을 공개하며 자금을 조달하는 과정을 말합니다. 쉽게 말해, 회사 지분을 일반 투자자들에게 처음 파는 것이죠. 샘 올트먼 CEO는 이 과정에서 최소 1조 달러(약 1,380조 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겠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투자은행과 재무 자문사들이 "지금 시장 분위기로는.. 2026. 6. 26.
한화오션 FPSO·잠수함 수주전 (나미비아, CPSP, ITB)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한화오션이 동시에 두 개의 초대형 수주전을 치르고 있다는 걸 알게 됐을 때, 조선업체 하나가 어떻게 이걸 동시에 감당할 수 있을까 싶었습니다. 아프리카 나미비아 심해 원유 플랜트와 캐나다 잠수함 프로젝트, 규모만 따져도 각각 수조 원에서 수십조 원을 넘나드는 일감입니다. 한화오션이 지금 어떤 싸움을 하고 있는지, 그리고 이 싸움에서 무엇이 진짜 승패를 가르는지 정리해 봤습니다. 나미비아 비너스 유전, FPSO 수주전의 실체 제가 처음 비너스 유전 이야기를 접했을 때는 그냥 아프리카 어딘가의 유전 개발 소식이려니 했습니다. 그런데 파고들수록 이게 단순한 건조 계약이 아니라는 걸 알게 됐습니다. FPSO(Floating Production Storage and Offlo.. 2026. 6. 25.
스페이스X IPO 이후 변화 (락업 해제, 수급 리스크, 오버행) 저도 처음엔 스페이스X 상장 소식에 꽤 들떴습니다. 공모가 135달러에 상장 첫날 19% 급등, 시가총액 2조 달러 돌파라는 숫자가 눈앞에 펼쳐지자 "이건 타야 하는 거 아닌가" 싶었죠. 그런데 220달러 근처에서 추격 매수했다가 현재 156달러 언저리에서 묶인 투자자들의 이야기를 접하면서, 저는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화려한 데뷔 뒤에 숨어 있는 구조적 리스크가 보이기 시작했거든요. 지금 스페이스X 주가에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나 스페이스X는 IPO를 통해 750억 달러를 조달했습니다.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기업공개였습니다. 그런데 상장 직후 67%까지 치솟았던 주가가 고점 대비 약 35% 조정을 받았습니다.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이 정도 기업이라면 최소 몇 달은 상승 모멘텀이 유지될 .. 2026. 6. 25.